일부 가족보건의원에서는 독감 예방접종에 폐렴구균 및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동시접종 할 경우 가격을 할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취재 결과, 협회 산하 A 가족보건의원의 경우 독감 예방접종에 대상포진 예방접종까지 동시에 받을 경우 5000원을 할인해 17만 원에 접종하고 있었으며, 독감+폐렴구균 예방접종(프리베나)과 독감+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예방접종(멘비오) 모두 5000원을 할인해 각각 12만 원과 14만 5000원에 접종하고 있었다.
인구보건협회는 "수익은 사업에 따른 인건비 및 부대 경비 및 협회 고유 목적사업비에 사용하고 건물 및 의료장비 현대화를 위해서도 적립한다"고 밝혔다.
협회의 고유 업무인 생식보건사업에 예방접종이 포함되는 것이 맞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생식보건(Reproductive Health)은 모자보건 개념에서 보다 확장돼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뿐 아니라 전 생애발달 과정에 있어 개인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안녕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라며 "여기에는 만족스럽고 안전한 삶에 대한 보건욕구 충족, 성생활의 권리와 재생산 결정의 자유보장, 평등한 생식보건서비스 활용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기관들은 인구·생식보건사업을 가족계획, 산전·산후관리, 안전한 출산 및 인공임신중절, 성·영아사망률 감소, 청소년 임신방지, HIV/AIDS 예방 등 종합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따라서 예방접종사업은 국민의 건강증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생식보건에 포함된다고 판단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