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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돕는 트라젠타, 해외서도 이름값"

IDF WPR/AASD서 노인 환자 효과 입증 등 새 무기 장착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4-12-01 05:50:27
국내 의료진들은 DPP-4 억제제 '트라젠타(리나글립틴)'를 '의사 돕는 당뇨병약'으로 부른다. ▲환자의 신 기능, 간 기능에 상관없이 ▲하루 한 알 단일 용량(5mg)으로 복용 가능하며 ▲별도 모니터링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트라젠타'의 편리함은 배설 경로에 기인하다. 이 약은 담즙과 위장관에서 대부분 배설되고 신장에서는 단 5%만 빠진다. 타 DPP-4 억제제와는 분명한 차이점이다.

이런 '트라젠타'가 더 편리해졌다. 끊임없는 임상으로 여러 환자에 쓸 수 있는 근거가 쌓였다.

최근 열린 제10회 세계당뇨병연맹 서태평양 지역(IDF-WPR) 및 제6회 당뇨병학회(AASD)에서는 '트라젠타'가 노인 당뇨병 환자에서 효과 및 저혈당 안전성을 보였다는 점이 하이라이트 됐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 팬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IDF WPR/AASD에 참석해 '트라젠타'의 따끈한 새 임상 데이터를 들여다봤다.

베링거인겔하임 이지수 글로벌 당뇨 메디컬 어드바이저와의 일문일답

2014년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트라젠타의 새 데이터가 눈길을 끌었다고 들었다.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데이터는 '트라젠타'가 노인 당뇨병 환자에서 효과 및 저혈당 안전성을 보였다는 점이다.

나이가 많거나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긴 환자는 저혈당 방어 능력이 떨어지고 저혈당은 나이와 복용하는 치료제에 따라서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

ADA에서 발표된 '트라젠타' 데이터를 보면, 저혈당 위험이 큰 환자에게 '트라젠타'와 위약을 줬을 때 '트라젠타'군에서 저혈당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노인 당뇨병 환자의 저혈당증 발생률은 '트라젠타'군 26.3%, 위약군 34%였다.(P=0.0017).

신기능 저하 환자 대상으로 트라젠타 효능과 안전성을 본 데이터도 공개됐다.

인슐린은 저혈당 발생률을 높인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신기능이 떨어질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약제가 제한적이어서 인슐린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그래서 인슐린을 투여받는 신기능 저하 환자 대상으로 '트라젠타'의 안전성과 효과를 분석해 봤다. 그 결과, 인슐린과 '트라젠타'를 함께 썼을 때 혈당 강하 효과 및 저혈당 발생률이 낮았다.

이는 곧 인슐린 용량을 줄여 췌장의 베타 세포를 보호할 수 있는 장점으로 연결된다.

또한 '트라젠타'는 만성신부전 환자 대상 두 가지 연구에서 위약 및 글리메피리드 대비 일관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

중증의 신장애(eGFR<30mL/min/1.73m2) 환자인 경우 베이스라인 대비 '트라젠타'군은 -0.71%, 위약군은 +0.01%로 '트라젠타'군이 위약 군보다 당화혈색소를 0.72% 더 감소시켰다.

중등도-중증의 신장애(eGFR<60mL/min/1.73m2) 환자에서는 베이스라인 대비 '트라젠타'군은 0.64%, '글리메피리드'군은 0.50% 당화혈색소가 줄었다.

특히 신장 기능 저하 환자의 경우 공복-식후 혈당 변동(fluctuation)이 심한데 '트라젠타'는 이런 폭을 감소시켰고 52주까지 그 효과가 유지됐다.

ADA에서는 '트라젠타듀오(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가 초기 환자에서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는 데이터가 발표되기도 했다. 그것도 아시아 환자 대상이다.

제 2형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들은 종종 뚜렷한 고혈당증(HbA1c 8.5~12%)을 보인다.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고혈당 환자 대상으로 '트라젠타+메트포르민' 연구의 아시아 환자 분석 결과, 베이스라인 당화혈색소 10% 대비 '트라젠타+메트포르민' 병용 군은 24주 시점에서 약 -3.2%까지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

저혈당증 및 체중 증가 혹은 다른 이상 반응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고 내약성도 좋았다.

대부분 초기 고혈당증 환자들은 혈당 조절을 위해 설포닐우레아나 인슐린으로 치료하는데 '트라젠타+메트포르민' 병용법이 또 하나의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한 의미 있는 연구 결과라고 본다.

전문의 출신으로 트라젠타 새 임상 데이터들에 대한 견해는

기존 치료법에 더해 의료진이 환자 맞춤별 처방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무기가 생긴 것이다. 해외에서의 관심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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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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