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헬스케어가 오는 5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Big Iron’(빅 아이언)으로 불리는 MRI·PET-MR·CT 등 최첨단 진단장비 신제품을 공개했다.
한 번의 촬영으로 6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시그나 파이오니어’는 GE헬스케어가 올해 RSNA에서 첫 선을 보인 최첨단 3.0 테슬라 MRI.
이 장비는 ‘매직’(MAGiC·Magnetic Resonance Image Compilation)으로 불리는 생산성 향상 기능을 탑재해 한 번의 검사로 6가지 영상 획득이 가능하고, MRI 소음을 일상대화 소음수준으로 낮춘 GE의 ‘사일런트 스캔’ 기술을 적용했다.
검사 시간 역시 기존 검사 대비 3분의 1로 줄어들어 의료진들이 보다 많은 환자들을 검사해 생산성을 높인다.
더불어 제로(Zero) TE 이미징 기술로 예전 기능으로는 MR로 보기 어려웠던 피질골, 인대, 힘줄 등도 고해상도 이미지 획득과 함께 혈관 내 시술 후 MR에서 추적 검사가 가능하다.
MRI와 PET를 결합한 PET-MR ‘시그나’(SIGNA)는 GE헬스케어가 세계 최초로 감마선의 시간 차이를 이용하는 최신 ‘타임-오프-플라이트’(TOF) 기법과 MR 영상을 이용한 감쇠보정 기술을 사용해 뛰어난 고해상도 영상정보를 제공한다.
여기에 MRI와 호환 가능한 GE만의 디지털 실리콘 광증배관(Silicon Photo Multiplier·SiPM)을 사용해 기존 PET 기술 대비 최대 3배 높은 민감도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GE의 기존 디스커버리 MR750w 3T 장비를 PET-MR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병원의 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GE헬스케어는 이번 RSNA에서 최초로 각 여성의 유방 특징에 따라 맞춤형 진단이 가능한 유방암 검진 솔루션도 선보였다.
특히 GE헬스케어의 유방검진 솔루션의 핵심인 3D 디지털 유방 단층 촬영장치 ‘세노클레어’(Senoclaire)와 자동유방초음파 ‘인비니아 ABUS’(Invenia ABUS)가 큰 주목을 받았다.
세노클레어는 기존 유방검사와 같은 선량으로 3차원 촬영이 가능하고, 10초에 9번의 저선량 X-ray 촬영으로 0.5mm 두께로 유방 단층을 보여 줘 검진 정확성을 더욱 높인다.
또 유방의 성상을 25도 각도로 촬영해 가려져 있거나 겹쳐있는 조직도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치밀유방을 가진 여성의 검진 정확성을 향상시킨다.
인비니아 ABUS 또한 기존 자동유방초음파보다 향상된 기술을 자랑한다.
여성 유방형태에 맞게 고안된 오목한 형태의 탐촉자 디자인으로 검사 정확도와 편리성을 증대시킨다.
실제로 최근 ‘Radiology’지에서는 유방촬영술과 더불어 ABUS를 통한 검사를 병행할 때 치밀유방 여성의 암 조직 등 이상조직 발견 확률을 평균 27%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