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료진 절반 가까이가 환자와의 초기 대화와 관련 '개인적으로 힘들었다'고 답변했다. 조사에 참여한 타 국가 의료진 23%와 비교해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이유로는 문화적 차이 등이 지적됐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최근 제 2형 당뇨병 진단 시 환자와 의사 간의 초기 대화와 관련한 역대 최대 규모 다국적 설문 연구 프로그램 IntroDiaTM의 일본 1차 의료진 145명 연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14년 아시아당뇨병학회 학술대회(AASD) 및 세계당뇨병연맹 서태평양지역 학술대회(IDF-WPR)에서다.
그 결과, 대부분 의료진(77%)은 진단 시 대화가 환자가 스스로의 질병 상태를 받아들이고 치료에 순응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고 동의했다.
의료진은 치료 목표 달성(혈당 조절)에 있어 환자들의 행동 변화(52%)가 치료제 효능과 거의 동일한 수준(48%)으로 영향을 준다고 여겼다.
모든 의료진(98%)은 환자와의 대화에서 다양한 문제점을 겪었다.
여기까지는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전 세계 의료진과 비슷한 답변이다.
하지만 일본 의료진 44%는 진단에 대한 대화 자체가 '개인적으로 힘들었다'고 답변했다.
타 국가 의료진이 23%인 점을 감안하면 일본 의료진이 초기 대화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리다.
또 일본 의료진 38%는 환자와 중요한 대화를 할만한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고 강조해 타 국가 의료진들(23%)과 차이를 보였다
'환자들이 상황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답변도 전체의 32%나 돼 타 국가 의료진 23%보다 높았다.
이런 상황은 문화적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베링거 관계자는 "IntroDiaTM는 일본 사례처럼 의료진과 환자와의 초기 대화가 치료 및 순응도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밝혀 최적의 솔루션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IntroDiaTM는 당뇨병 분야 최상의 치료옵션 제공을 위한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 세계당뇨병연맹(IDF) 파트너십으로 진행된 대규모 설문 프로그램이다.
26개국 제 2형 당뇨병 환자 1만명과 의료진 6700명 이상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