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살 빠지는 당뇨병약'으로 불리는 SGLT-2 억제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아시아인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주요 3상 연구들의 통합 분석 결과 아시아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에서 '자디앙' 단독 요법이 위약 대비 혈당 및 체중, 혈압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데이터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14년 아시아당뇨병학회 학술대회(AASD) 및 세계당뇨병 연맹 서태평양지역 학술대회(IDF-WPR)에서 발표됐다.
연구는 제 2형 당뇨병 환자 2477명을 대상으로 '자디앙'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관찰했다.
이중 한국 환자가 포함된 7개 아시아 국 (중국, 인도, 일본, 한국, 필리핀, 대만 및 태국)의 제 2형 당뇨병 환자는 1326명이었다.
환자들은 '자디앙 10mg 또는 25mg 등으로 24주간 치료 받았다.
그 결과 '자디앙' 요법시 위약 대비 유의한 혈당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10mg 투여시 0.66%, 25mg 복용시 0.73% 감소했다.
위약 대비 체중과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유의하게 감소했고 보고된 이상반응 (AE)은 위약 투여시 보고된 것과 유사했다.
이상반응 중 요로감염은 위약군 7%, 자디앙 10mg 7.7%, 자디앙 25mg 7.8%로 보고됐다. 생식기 감염은 각각 0.9%, 3.4%, 2.3%였다.
아시아 환자 결과는 '자디앙' 임상 전체 인구에서의 결과와 일치했다.
싱가포르 당뇨병연맹 부회장 캐빈 탄 박사는 "자디앙의 공동 및 사후 분석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아시아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적용 가능한 초기 요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자디앙'은 성인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국내서 허가 받은 1일 1회 투여 경구용 SGLT-2 억제제다.
인슐린 및 췌장의 베타세포와 독립적으로 작용해 당뇨병 치료 단계에 따른 다양한 병용치료(add-on)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