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나리니가 출범 1년 3개월 가량 지난 시점에서 마케팅팀 절반을 교체했다. 하반기에 6명 중 3명이 새 얼굴로 바뀌었다. 마케팅 디렉터(헤드)도 새로 뽑았다.
12일 메나리니에 따르면 올 하반기 마케팅 헤드 1명과 PM 2명이 사직서를 냈다.
일부는 동종 업계로, 일부는 타 업계로 자리를 옮겼다. 메나리니는 현재 공석을 모두 메운 상태다.
출범 이듬해 메나리니 마케팅팀 절반이 교체된 이유는 뭘까.
업계는 세일즈팀과의 갈등을 주목하고 있다.
메나리니 소식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메나리니는 세일즈팀 입김이 센 곳이다. 세일즈 라인에 들어가지 못하면 회사를 오래다니기 힘들다는 얘기도 회자된다. 물론 마케팅과 세일즈팀의 갈등은 여느 회사에도 종종 발생하는 일지만 메나리니는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귀띔했다.
이어 "하반기 메나리니가 마케팅팀 인원을 뽑을 때 일부 지원자는 메나리니 내부갈등을 파악하고 지원을 포기한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메나리니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메나리니 관계자는 "팀 간의 갈등으로 인한 퇴사는 사실무근"이라며 "메나리니 총원이 100명이 조금 넘고 내근직이 30명 정도다. (출범한 지 얼마 안 돼)마케팅팀 절반이 바뀌었다고 하면 이상하게 볼 수도 있지만 6명 중 3명일 뿐이다. 충원은 마무리된 상태로 일을 진행하는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나리니는 '프릴리지(다폭세틴)', 고혈압치료제 '네비레트(네비보롤)', 손발톰무좀치료제 '풀케어' 등이 유명한 회사다. 지난해 3월 공식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