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
  • 제도・법률

|2014 10대 뉴스③|끝나지 않은 원격의료와의 전쟁

정부, 원격의료 시범사업 강행…의료계 "내과 몰락 야기"


문성호 기자
기사입력: 2014-12-16 05:58:46
 말 그대로 2014년 올 한해는 원격의료로 시작해 원격의료로 끝났다고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올 한해 의료계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부의 원격의료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의약분업 사태 이후 사상 초유의 총파업까지 강행했다.

또한 정부의 원격의료 허용 법안 국회통과를 막기 위해 국회의원 설득은 물론 대국민 홍보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의료계의 반발을 아랑곳하지 않고 원격의료 허용 법안 국회 상정과 함께 이와 관련된 시범사업을 결국 9월 말 강행했다.

동시에 원격의료 수가를 개발해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에는 환자 1인당 월 최대 3만 8000원의 시범 수가까지 적용했다.

현재 서울 송파와 강원, 충남, 경북, 전남 등 9개 시군구에서 참여를 희망한 의원급 6곳과 지역 보건소 5곳, 교정시설 등 특수지 2곳 등을 대상으로 9월 말부터 6개월간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는 지난 10월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지역사회 일차 의료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시범사업은 고혈압과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동네의원에 교육·상담 별도 수가를 부여하는 모형으로 서울 중랑구와 전주시, 시흥시, 원주시, 무주군 등 5개 지자체와 지역의사회가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정부의 정책강행에 맞서 의료계는 여전히 원격의료 허용 저지와 함께 대국민 홍보전을 계속하고 있다.

우선 내년 정부의 원격의료 예산을 9억 9000만원에서 3분의 1 수준만 책정키로 국회가 의결하는데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여기에 '의사는 환자와 만나야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대국민 홍보 포스터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정부의 원격의료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원격의료 강행으로 인해 제기되는 의료계의 우려는 벌써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최근 마감된 2015년도 레지던트 지원이다. 원격의료 추진으로 인해 우려했던 내과의 미달 사태가 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지방의 모 국립대병원 내과 교수는 "올해 내과 미달사태는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다"며 "정부의 원격진료 강행에서 시작된 내과의 몰락은 점점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