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만의 약속(내부 규정)을 외부로부터 감시 받겠다는 자발적 행동인데 이런 현상은 리베이트 투아웃제 이후 크게 늘어나고 있다.
24일에는 녹십자가 공시를 통해 CP 활동 의지를 다졌다.
여기서 녹십자는 ▲자율준수관리자 선임 ▲ 대표이사 자율준수실천의지 공표 ▲ 공정거래 교육 ▲ 모니터링 ▲ 홈페이지 내 CP사이트 구축 ▲내부고발제도 시스템(사이버신문고) 운영 등 올 하반기 CP 활동 내역을 공개했다.
그리고 2015년 CP운영 방향으로 ▲ 사전모니터링시스템 활성화 ▲공정거래 교육 강화를 통한 임직원 역량 제고 ▲자율준수편람 보완 등을 약속했다.
이같은 CP활동 보고는 녹십자 뿐이 아니다.
12월 8일에는 동아ST, 10월 31일 한미약품, 10월 17일 동아ST, 8월 19일 현대약품, 7월 30일 한올바이오파마, 7월 30일 한미약품, 7월 17일 대웅제약 등도 공시를 통해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알렸다.
국내 CP 관리자는 "'급여 삭제 리베이트 투아웃제 이후 CP활동을 기록으로 남기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대외적인 공표로 스스로의 약속을 다잡고 다른 한편으로는 행여나 있을 리베이트 적발 등에 대비해 회사 노력에 대한 증거를 남기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