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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환자 의료급여 둔갑…요양병원 부당청구 여전

심평원, 현지조사 사례 공개…"깜빡한 환자는 어쩌란 말이냐"



문성호 기자
기사입력: 2014-12-27 05:24:09
의료급여의뢰서 없이 진료를 하고도 치료비를 의료급여비로 청구하는 요양병원들의 대표적인 부당청구 유형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7일 '2014년 3분기 의료급여제도 요양병원 부당청구 유형 및 사례'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례에 따르면 현지조사를 통해 적발된 요양병원들 대부분이 의료급여의뢰서 없이 진료비를 의료급여비로 청구해 덜미를 잡혔다.

의료급여 절차 규정에 따르면 의료급여의뢰서 없이 진료를 할 경우 의료급여 청구가 아닌 전액 본인부담으로 청구해야 한다.

하지만 A 요양병원의 진료사실을 확인한 결과 급성 상기도감염 환자를 의료급여의뢰서 없이 진료해 놓고 그 비용전액을 본인이 아닌 의료급여비용으로 부당하게 청구했다.

B 요양병원도 이와 마찬가지로 염좌 및 긴장 환자를 의료급여기관의 진료를 거치지 않고 진료한 뒤 의료급여비를 부당하게 청구하다 심평원 현지조사를 통해 적발됐다.

더불어 C 한의원의 경우 선택의료급여기관 이용절차규정을 위반해 청구했다 현지조사에서 불법 사실이 드러났다.

선택의료급여기관 이용절차규정에 따르면 선택의료급여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급여기관에서 발급한 의료급여의뢰서이 없으면 진료비는 수급권자에게 전액 본인부담으로 징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C 한의원의 경우 전액을 본인부담으로 징수해야 하는데도 의료급여비로 청구했다"며 "이는 부당청구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급여 절차 예외규정에서 정한 응급환자에 해당하지 않는 수급권자는 의료급여의뢰서 없이 제2차 의료급여기관에서 진료하게 된다면 치료비 전액을 본인 부담으로 징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요양병원들은 심평원이 무리한 잣대로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관계자는 "요양병원에 응급으로 진료를 하는 환자들의 일부분은 1차 의료급여기관 진료를 거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대부분 자택에서 요양하던 환자들이 입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미처 의료급여의뢰서를 챙기지 않고 입원시켜 부당청구로 오인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입원한 환자한테 의료급여의뢰서를 다시 받아오라고 돌려보내기도 마땅치 않다"며 "물론 부당청구를 한 요양병원도 문제가 있지만 이에 대한 규정 개선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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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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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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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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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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