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를 팔던 보령제약이 이번에는 B·C형 간염치료제 '페가시스'를 판매에 나섰다.
보령제약(대표 최태홍)과 한국로슈(대표 마이크 크라익턴)는 '페가시스(페그인터페론알파-2에이)'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제휴로 영업과 마케팅을 진행하게 된다.
'페가시스'는 오랜 기간 만성 B형간염 치료에 사용돼 왔던 인터페론에 40kDa의 polyethylene glycol(PEG) 분자를 결합시킨 약물이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주 3회 투여하던 기존 인터페론보다 반감기가 길어 투여 횟수가 주 1회로 줄어 환자 편의성이 증대되고 치료 효과는 더 높아졌다.
국내에서 2004년 판매를 시작한 후 2005년 만성 C형간염, 2007년 만성 B형간염 급여를 획득했다.
보령제약 최태홍 사장은 "보령은 B형간염 시장 경험이 있다.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 효과, 넓은 의원 시장 커버리지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보령제약은 2012년 말 BMS의 '바라크루드'를 판매한 적 있으나 계약이 1년 정도로 조기 마감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