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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토지 완독 못했으니 설거지 해야죠"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정제혁 사무관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15-01-08 05:58:16
"지난해 메디칼타임즈 독자들과 약속한 새해 다짐 프로젝트를 지키지 못했으니, 아내를 대신해 주말 설거지를 해야죠."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정제혁 사무관(동아의대. 내과 전문의)은 7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1년 전 약속 이행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정제혁 사무관은 지난해 1월 메디칼타임즈 새해 다짐 프로젝트에 참여해 "e-북으로 구입한 장편소설 '토지'(저자 박경리)를 완독해 보건의료 정책 수립과 추진과정에서 인간적 감성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정제혁 사무관은 지난해 메디칼타임즈 새해 다짐 프로젝트에 참여해 소설 '토지' 완독을 약속했다. 사진은 e-북으로 구입한 토지.
정 사무관은 다짐 프로젝트를 이행하지 못하면, 주말마다 의사인 아내를 대신해 집안 설거지를 도맡아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과 세종청사 출퇴근 1년, 독서열이 넘치는 그에게도 변화된 근무환경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정제혁 사무관은 "세종시에 방 임대를 하고 있으나, 잦은 출장으로 사용하는 횟수는 일주일에 1~2번에 불과하다"면서 "밤늦은 귀가와 새벽 기상으로 집사람의 잔소리 강도가 점차 세지고 있다"고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정 사무관은 전공의 수련지원과 수련제도 개편 그리고 전문의 인력 양성 및 활용 등 의료시스템의 토대가 되는 의료인력 양성 업무를 2년 넘게 도맡아 하고 있다.

그는 "토지 20전집 중 절반 정도 읽었다. 올해는 완독 약속을 이행하겠다"면서 "의료정책에 감성을 겸비하겠다는 생각은 욕심이었던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정 사무관은 "지난해 가족여행 약속도 지키지 못해 집사람과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하고 "올해 여행이 안 되더라도 가급적 시간을 내서 가족과 함께 하는 남편과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입사 7년차인 정제혁 사무관은 대인관계와 진정성을 겸비한 보건직 공무원으로 복지부 내부에서 일반 공무원들과 견줘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사무관은 "의료정책에 미약하나마 일조하고 있다며 격려해주는 선배와 동료의사들이 고맙다"면서 "후배 의사들에게 진료 외에도 의사들이 할 일이 많다는 것을 꼭 당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제혁 사무관은 끝으로 "수련제도 관련 협의체를 재가동해 의료계와 몇 차례 만났지만 방향성 잡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며 "일부 수련병원에서 호스피탈리스트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수련제도에 어떤 방식으로 접목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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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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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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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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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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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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