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원대 COX-2 억제제 '쎄레브렉스(세레콕시브)'의 특허 만료가 임박한 가운데 한국화이자제약이 제일약품과 손을 잡고 공동 판촉에 나선다. 복제약 공세를 대비한 처사로 풀이된다.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이동수)과 제일약품(대표이사 성석제)는 '쎄레브렉스' 공동 판촉 계약을 맺고 종합병원, 준종합병원 및 의원 영업을 분담한다고 12일 밝혔다.
양사 임직원 700여명은 최근 업무 협약식 및 전략 워크숍을 갖고 2015년 비전 공유 및 공동 프로모션 전략 방향을 논의했다.
한국화이자제약 이스태블리쉬트 사업부 대표 김선아 부사장은 "제일약품과의 협력으로 쎄레브렉스에 대한 임상 정보와 최신 지견을 더 많은 의료진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제일약품 성석제 대표도 "제일약품은 한국화이자제약과 쎄레브렉스는 물론 리피토, 리리카, 뉴론틴, 카듀엣 등 다양한 품목의 꾸준한 성장에 기여해왔다. 이번에도 다시 한번 큰 성공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0년 출시된 '쎄레브렉스'는 NSAIDs 시장 선두 품목이다. 지난해 기준 600억원대 대형 품목이다.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COX-2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으로 기존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에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위장관계 합병증 위험을 낮추면서 골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및 통증을 완화시킨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