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료기기다국적기업 ‘메드트로닉’(Medtronic)이 약 160개국·8만5000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거대기업으로 재탄생했다.
27일 메드트로닉은 코비디엔(Covidien)과의 통합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드트로닉과 코비디엔은 상호 합의에 따라 향후 메드트로닉(Medtronic plc.)의 이름으로 합쳐진다.
새로운 메드트로닉 주식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27일부터 뉴욕증권시장(NYSE)에서 거래된다.
메드트로닉 최고경영자(CEO) 오마 이슈락(Omar Ishrak) 회장은 “메드트로닉과 코비디엔이 힘을 합치면서 더욱 큰 역량과 혁신성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를 통해 의료계 최대 난제라 할 수 있는 접근성 강화, 환자 예후 개선, 비용 관리 등 해결에 보다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오늘은 우리 직원들에게도 매우 의미 있는 날로 보편적인 의료계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공통의 목표의식을 가진 직원들을 공식적으로 하나로 아우르게 됐다는 점에서 그렇다”며 “이제 메드트로닉의 세 가지 기본 전략인 혁신적 치료법 도입, 글로벌화 그리고 경제적 가치 창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코비디엔과 메드트로닉 각각의 주식 거래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26일 업무 종료와 함께 중단됐다.
이날 기준으로 주당 75.59달러인 메드트로닉 주가에 근거해 새로운 회사 가치는 약 499억 달러로 추산된다.
또 통합 과정에서의 합의에 따라 코비디엔 주식은 주당 35.19달러의 현금과 메드트로닉 주식 0.956주로 환산됐다.
기존 메드트로닉 주식은 새로운 메드트로닉 주식으로 그대로 전환됐다.
한편, 메드트로닉은 두 회사가 오랫동안 사업장을 운영해 온 아일랜드에 최고 경영진 사무소 (principal executive office)를 둔다.
더불어 회사 운영 본부(operational headquarters)는 그대로 미국 미네아폴리스에 소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