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발버둥쳐도 안된다" 고민 깊어지는 지방 수련병원들

인턴 모집결과 지방기피 여전…"월급 적고 일 많은데 누가 남겠나"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5-01-27 11:59:03
|분석③ = 2015년도 인턴 모집 마감|

올해 인턴모집에선 이례적으로 수련병원 상당수가 정원을 채웠지만 지방 수련병원은 여전히 미달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6일 메디칼타임즈가 전국 30여곳의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2015년도 인턴 접수 현황을 파악한 결과 인턴 정원을 채우지 못한 수련병원 상당수가 지방 의료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수도권 의료기관 대부분이 수월하게 지원자를 찾은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강원대병원은 물론 경북대병원 연세대 원주 기독병원, 전남대병원, 충북대병원, 건양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대병원 등이 모두 줄줄이 미달됐다.

해당 지역에선 거점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의료기관이지만 의대생들에겐 외면받았다.

사실 수도권과 지방 수련병원이 양극화 현상은 새삼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올해 인턴 모집에서 정원을 채운 수도권에 위치한 수련병원의 상황과 대비되면서 지방 병원의 비애가 더욱 부각된 것.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든 지방 수련병원들은 씁쓸한 표정이다.

지방의 A수련병원 관계자는 "의대·의전원 학생 상당수가 서울 출신이다보니 졸업 후 서울 등 수도권으로 몰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의전원 학생은 서울 출신이 더 많아 지역에 남는 것 보다는 어떻게 해서든 서울로 가려는 경향이 짙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방대병원 내부에서 통렬한 자성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B국립대병원 교수는 "솔직히 지방대병원이 서울에 비해 월급은 적은 반면 업무량은 많은데 누가 남고 싶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경영난으로 부족한 교수들까지 당직을 서는 현실을 지켜보며 어떤 의대생이 자신의 미래를 걸겠는가. 지방 수련병원이 미달된 것은 분명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