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는 3일 저소득층 환자에 대해 양성자치료 치료비 3억 6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암센터 양성자치료기는 2001년 도입 결정 이후 설계와 시설공사, 치료기 도입, 시험가동까지 약 5년이 걸렸으며 총 비용 480억원이 투입됐다.
양성자치료기는 2011년 4월부터 만 18세 미만 소아암 환자 중 뇌종양, 두경부암(안면부 포함), 중추신경계통 종양 양성자치료 시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적용됐으나, 18세 이상은 보험대상에서 제외돼 성인 양성자 치료 환자는 1인당 3000만원 치료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강현 원장은 "소아암 환자에게 건강보험이 적용돼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게 됐으나, 그 혜택이 널리 알려지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성인 암 환자도 치료비 걱정 없이 양성자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2007년 3월 양성자 치료를 시작한 후 현재까지 1400여명의 환자를 치료했으며, 매년 저소득층 환자를 위해 진료비 지원 등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