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멕스는 암 진단키트 ‘튜모스크린’(TumorScreenTM)이 미국 FDA 판매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튜모스크린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특허를 갖고 있으며, 재미교포 과학자 조윤상 박사가 발명한 제품.
조 박사는 국립보건원에 근무하면서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모든 암의 유병여부를 조기에 신속하게 판정할 수 있는 새로운 암표지자인 ‘ECPKA’를 발견했다.
바이오제멕스는 이 특허를 기반으로 지난 10년간 연구를 통해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FDA 승인을 받은 튜모스크린은 혈액 내 자가항체 농도를 검출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제품으로, 혈액 한 방울로 모든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또 오진율을 최소화 하고 사용법이 간편해 암 진단과 예방 및 추적검사 등에 널리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튜모스크린 전 세계 독점 판권을 갖고 있는 아이비디티는 3월부터 튜모스크린 국내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이비디티는 이미 이달 초 인셀에 약 500억 원 규모의 튜모스크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아이비디티는 “기존에 암 진단을 받기 위해 병원에서 내시경, 초음파, CT 등을 이용한 복잡한 검사를 받아야 했지만 앞으로 혈액 한 방울로 모든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됐다”며 “튜모스크린은 2004년부터 고대와 전북대에서 임상시험을 거쳐 국내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자가항체가 항원(antigen) 보다 혈액 안에서 오랫동안 안정적이기 때문에 자가항체를 활용하는 튜모스크린과 같은 진단키트가 항원을 활용하는 기존 방식의 진단키트 보다 더욱 정확하게 암을 측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