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설이 무성했던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추무진 회장은 그간 내부 화합과 원격의료 저지 등 내외적으로 맡은 바 소임에 충실했다며 회무의 연속성을 보장해달라고 촉구했다.
16일 추무진 회장은 협회 회관 1층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공약과 회무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
추 회장은 "제38대 회장에 이어 다시 제39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지난해 보궐선거로 당시 노환규 회장의 불신임 사태로 의협은 분열됐지만 지난 8개월간 소통하고 화합하는 안정과 화합하는 모습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가운 의협 앞마당에서 규제 기요틴 저지를 위한 단식 투쟁을 하며 의협이 제안한 내부 개혁을 위한 정관 개정안이 대부분 통과되지 못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안정 속에서 혁신을 이뤄낼 후보는 추무진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필사적인 전투 중에는 전투의 목표와 방법이 합당하다면 결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며 "정부의 잘못된 보건의료정책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저지 투쟁을 전개해 본 사람이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추무진 후보의 공약은 크게 ▲기요틴 저지 ▲의-정협의 재추진 ▲전공의·여자의사를 위한 배려 등으로 요약된다.
추 후보는 "규제 기요틴과 관련해서는 강력히 저항할 것을 약속한다"며 "제38대 집행부에서 의정협의 추진이 안되는 등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다시 한번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허황된 약속을 할 순 없지만 회원들께 튼튼한 집을 지어드릴 자신은 생겼다"며 "정부의 의료계 말살 정책을 지난 단식 투쟁 때처럼 죽고자 하는 심정으로 막아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