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환자의 의료이용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이른바 환자 의료이용 지도 마련에 나선다.
건보공단은 11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Health Map 서비스를 위한 환자 의료이용 구축'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수행기관 모집에 들어갔다.
이번 연구용역은 환자의 의료이용행태 및 의료자원의 지역적 분포, 교통인프라 등을 고려한 환자의 이동행태를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Health Map을 개발해 향후 보건정책 수립 근거자료에 활용하기 위함이다.
구체적으로 건보공단은 개발 예정인 Health Map을 통해 환자이 주소와 의료기관의 주소를 표시함으로써 환자 거주지와 의료기관까지의 이동거리를 산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부적으로 분석하는 형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건보공단은 Health Map을 통해 주요상병별, 의료이용행태별, 환자 및 거주지 특성별 환자의 의료이용 패턴과 의료자원 분포를 연계하는 모니터링 지표를 안정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이를 기반으로 상급종합병원 지정 및 평가에 환자의 지리적 접근성을 반영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환자의 수도권 및 대형병원 쏠림현상 등 의료자원의 지역 간 불평등 증가로 환자 의료이용행태에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며 "따라서 환자의 의료이용과 지역적 분포, 교통인프라 등을 고려한 공간적 이동행태 분석이 필요하다"고 연구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건보공단이 보유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료이용 공급과 관련된 각종 데이터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통해 정책결정의 효과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취약지 도출, 병상계획 수립 및 상급종합병원 지정 등 공통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