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회장 특정 후보의 무작위 문자 발송 논란과 관련 가톨릭의대 동창회가 해명에 나서 주목된다.
가톨릭의대 동창회(회장 김갑식)는 지난 12일 전체 동문들에게 보낸 '동문 연락처 제공 관련 건' 공문을 통해 "의협 회장 선거와 관련 몇 몇 동문께서 특정 후보 지지를 위한 개인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동창회는 해당 동문께 직접 전체 동문 명단과 연락처를 전달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가톨릭의대를 비롯한 일부 의과대학 동문들이 의협 회장 특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대량 문자를 발송해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개인정보 수집 불법성 여부를 조사해 조만간 합당한 조치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가톨릭의대 동창회는 "원하지 않은 문자를 받게 되어 심려를 끼쳐드린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개인정보의 소중함이 강조되는 현 상황에서 동창회 명단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동창회는 ▲동문 회원 단체(전체 또는 동기) 명단과 연락처를 개인 동문에게 공유하지 않는다 ▲개별 동문 연락처 확인은 소정의 확인 절차를 밟은 후 지속적으로 안내한다 등 개인정보 관리 방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후보 측은 "선관위로부터 받은 선거인 명부에 선거캠프 지지자들이 개인적으로 수집한 지인 연락처를 포함해 문자를 발송했을 뿐"이라면서 "불법적인 요소가 전혀 없는데도 다른 후보들이 흠집내기 식 네거티브로 나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