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의사회가 임시총회 개최의 적법성을 두고 전·현 회장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최낙훈 전 회장이 19일 예정된 관악구의사회 임시대의원총회를 불법으로 규정했지만 정영진 현 회장은 "문제될 게 없다"며 강행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달 26일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추대된 정영진 회장은 이달부터 회장 임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최 전 회장은 "회장 추대 과정이 회칙에 어긋났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며 자신이 회장 직무대행으로서 임시총회 개최를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19일 열리는 임총은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정영진 회장은 "당시 정총에서 최 전 회장이 비상대책위원회 기금 전용 문제를 지적하는 감사 보고로 회의가 지연되면서 올해 예산안 등을 심의 못했다. 임원 선출도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무대행이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혼자서 다 하겠다는 생각이 아니고 뭔가"라고 반문하며 "임총에서 자세하게 얘기를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관악구의사회는 19일 의사회관에서 임총을 열고 ▲2015 회계연도 사업계획안 ▲2015 회계연도 예산안 ▲서울시의사회 대의원총회 건의안 채택 등을 심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