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입하는 공공의료가 꼭 필요한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왔다.
진주의료원 폐업을 단행했던 경상남도 윤한홍 행정부지사는 28일 마산사보이호텔에서 열린 경남의사회 제6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공)병원이 이제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윤 행정부지사는 "도 차원에서 큰 정책의 전환을 기대하며 (진주의료원 폐업을) 추진했던 것"이라며 "홍준표 도지사가 엄청난 정책의 변화를 시도했었는데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더 이상 확산이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는 끊임없이 데모를 하는 등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다른 자치단체도 경남처럼 하려는 것을 막기 위해 계속 반대 데모를 하고 있다. 경남의 결정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한홍 행정부지사는 홍준표 도지사가 큰 틀에서의 새로운 정책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상급식 관련 이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홍준표 도지사는 4월부터 무상급식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남교육감과 갈등을 빚고 있다.
윤 부지사는 "홍준표 도지사가 새로운 정책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교육청과 도가 예산을 갖고 싸우는 것처럼 폄하되고 있지만 큰 정책의 전환을 위해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차별적인 돈 나눠주기를 더 이상 해서는 안된다. 있는 사람, 없는 사람을 가려서 정책을 차별성 있게, 세밀하게 추진해 예산과 세금을 절감하자는 것이다. 큰 흐름에서 좀 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