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이동수)은 금연치료 보조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 투여를 통해 흡연량을 감소시키고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의학협회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JAMA)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소재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의 존 오 에버트(Jon O. Ebbert) 박사와 연구팀에서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위약대조, 10개국 61개 다기관 임상으로 진행했다.
한 달 이내로 금연할 의지가 없거나 금연할 수 없지만 3개월 후 금연할 목표를 가지고 서서히 흡연량을 줄이기로 결심한 흡연자 15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연구에서 흡연자들은 4주까지 흡연량을 50% 이상, 8주까지 베이스 라인 대비 75%까지 줄이고, 12주에는 담배를 완전히 끊는 것을 목표로 24주간 치료를 받았으며, 52주까지 추적관찰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이번 연구의 1차 유효성 평가 변수(primary endpoint)인 치료기간 마지막 10주간(치료 시작 후 15~24주)의 금연지속률은 챔픽스를 투여 받은 경우 32.1%로 위약군 6.9%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2차 유효성 평가변수의 경우, 치료기간 마지막 4주(치료시작 후 21~24주) 금연지속률이 챔픽스 투여군에서 37.8%로 위약군 12.5%에 비해 높았으며, 21~52주동안 금연지속률 또한 챔픽스군 27%로 위약군 9.9%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이원식 부사장은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들 중에는 날짜를 정해 단번에 금연해야 한다는 사실에 거부감이나 어려움을 가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금연 결심이 확고하지 않더라도 금연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서서히 금연하고 싶어하는 흡연자들에게 챔픽스가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챔픽스는 의료진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여러 건의 임상연구 결과 12주 기준 금연 성공률이 40~50%대로 니코틴 대체제 및 부프로피온 등 다른 금연치료 옵션 대비 높은 금연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한국인 및 대만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는 12주 금연성공률이 약 60%로 더 높게 나타났으며, 52주 장기 금연 지속률 데이터도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