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술
  • 학술대회

책자는 무겁고 CD는 안 읽고…학회지 어찌 하오리까

의학회, 학술지 발행 고민 가중…"USB는 비용 걸림돌"


이인복 기자
기사입력: 2015-04-07 05:33:31
봄을 맞아 의학회들의 춘계학술대회가 한창인 가운데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학회들이 학술지 발행을 놓고 고민에 빠져있다.

기존 책자 형식의 학회지는 무게와 보관의 어려움으로 회원들이 기피하는 분위기지만 CD 역시 단점이 적잖아 효율적인 대안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A학회 학술이사는 6일 "학회지 투고 논문이 많아지면서 책자가 점점 더 두꺼워지고 있다"며 " 회원들 사이에서 너무 두껍고 무겁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털어놨다.

여기에 과거 회원들을 위해 준비했던 기념품마저 예산 문제로 제작을 포기하면서 불만이 더욱 커져가는 추세다.

A학회 이사는 "그나마 예전에는 기념품으로 학회지를 담아갈 수 있는 가방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예산이 빠듯해 이마저 힘들다"며 "손으로 들고 다녀야 하니 불만이 더 나오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일부 학회들은 대안으로 학회지를 CD로 제작하고 있지만 이 또한 단점이 적잖아 골머리를 썩고 있다.

데스크탑이 아닌 노트북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CD의 가독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B학회 이사장은 "학회지를 CD로 만들고 보니 나도 마땅히 읽을 만한 곳이 없더라"며 "요즘 노트북은 CD-Rom이 달려있는 경우가 거의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특히 CD는 책자에 비해 광고 유치가 어렵다는 점도 고민이다.

이 이사장은 "후원사들도 책자 뒷면이나 내지에 광고가 실리는 것을 선호한다"며 "CD에 넣는 이미지 광고는 효과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USB를 활용해 학회지를 배포하는 방법도 대안으로 꼽히지만 만만치 않은 가격이 걸림돌이다.

A학회 학술이사는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USB인데 가방도 제작이 어려운 실정에 USB 제작 예산을 잡는 것은 더 쉽지 않다"며 "오죽하면 일부 학회들이 아예 학회지 제작을 포기하고 홈페이지에만 게시하겠느냐"고 토로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