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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FDA 승인 금연치료 1차 선택제의 힘"

|PM인터뷰⑨| 한미약품 '니코피온' 반지민 PM


손의식 기자
기사입력: 2015-04-20 05:32:11
한미약품의 금연치료제 '니코피온'(부프로피온)의 초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 2월 25일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 시작 시점부터 워킹데이 15일 후 챔픽스는 금연치료제 처방량의 72.1%를 점유했다. 부프로피온 계열의 니코피온과 웰부트린은 27.9%를 차지했다. 부프로피온 계열 처방에서 웰부트린이 차지하는 비중이 1%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부프로피온 계열 처방은 거의 니코피온인 셈이다.

업계는 아직까지 금연치료제 시장에서 챔픽스가 강자로 자리잡고 있지만 니코피온의 초반 성장세를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미약품 '니코피온' 반지민 PM을 만나 니코피온의 특장점과 향후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챔픽스'와 비교되는 '니코피온' 만의 장점은.

최초 FDA 승인을 받은 금연치료 1차 선택제라는 점을 첫 번째로 강조하고 싶다. 니코피온은 미 AHRQ에서 권고하는 금연치료의 1차선택제로서 우수한 금연효과를 입증했다.

두번째는 최근 알코올 상호작용 이슈가 있는 바레니클린과 달리 니코피온은 알코올 상호작용 이슈가 없으며 초기 체중증가와 치명적인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약물이다.

세번째는 간편한 용량조절이다. 니코피온은 Titration이 간편하다. 바레니클린은 하루 두알 복용이지만 니코피온은 초기 6일간 1일 1회, 그 이후 1일 2회 복용한다. 복용법이 간단하다는 것은 높은 금연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경제적 보험약가다. 보건복지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챔픽스 대비 니코피온의 본인부담 약가는 약 1/5 수준이다. 이런 특장점을 내세워 영업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니코피온'의 작용기전은.

챔픽스는 니코틴 수용체에 결합해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반면, 니코피온은 금연 이후 나타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Dopamine)의 재흡수를 억제함으로써 금단증상을 완화시킨다. 도파민의 재흡수를 억제해 체내에 도파민이 최대한 오래 머물도록 작용한다. 즉, 담배를 끊어도 혈중에 도파민이 많아 금단증상이 완화되는 것이다.

금연치료제의 목표는 금연성공률을 높이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니코피온'은 '챔픽스'에 비해 금연치료 효율이 낮은 것 아니느냐는 의견도 있다.

니코피온의 효능은 최초로 FDA 승인을 받은 금연치료제라는 점이 입증하고 있다. 치료 1년 후 기준으로 니코피온의 치료효율은 30.3%로, 패취, 껌, 흡입제 등의 니코틴 제제의 치료효율 16.4%보다 두배 가까이 높다. 챔픽스가 40%로 높지만 니코피온의 효율이 부족하진 않다. 충분한 치료효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특히 2006년 JAMA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치료 12개월 시점으로 챔픽스와 니코피온의 치료효율은 각각 21.9%, 16.1%로 통계적 유의성에 차이가 없었다.

니코피온은 위약 대비 알코올 상호작용이 적으며, 초기 체중증가 억제 및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효과가 있다는 점을 데이터로 입증했다.

니코피온이 금연패치보다 효과가 낮다는 일부 데이터도 있다. 그리고 한미약품의 데이터가 너무 오래된 것 아니느냐는 시선도 있다.

효능 효과를 비교하는 데이터가 너무 많다. 각 제약사는 자신에게 유리한 데이터를 쓰기 마련이다. 앞서 설명한 금연 패취와의 효율비교 데이터는 NEJM 데이터다. 물론 언제 발표된 데이터인가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저명한 학술지에 실린 데이터인가도 중요한 팩트이다. 현재 한미약품 내 메디컬팀에서 자료를 업데이트 중이다.

최근 금연치료제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 챔픽스는 알코올 상호작용과 발작 위험성에 대한 이슈가 있다. 니코피온은 알코올 상호작용 없고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의료진에게 전달하고 있다. 다만 챔픽스는 좋은 약이다. 나쁜 약이 아니라는 점을 전제로 의사들에게 부작용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다.

챔픽스는 FDA 블랙박스 warning을 받은 제품이다. 블랙박스 warning에 따르면 시판 후 조사 (PMS) 결과, 심각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에 대해 검은색 바탕에 흰색/노란색 글씨로 명시해야 한다. 의료진에게 이 부분도 조심스레 설명하고 있다.

챔픽스와 관련해선 2008년 2월 1일에도 복용 환자 전원에 대한 신경정신과적 증상을 모니터할 것을 명시하는 FDA Alert가 나왔다. 올해 3월 9일에도 FDA에서 warning을 다시 알렸다. 챔픽스는 알코올과 상호작용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바레니클린을 처방할 때 음주량을 줄이도록 환자에게 가이드하라는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 상황이다. 이런 시장 상황이 니코피온에게 호재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조심스레 의료진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임상 현장의 의사들은 금연치료 효과도 중요하지만 환자가 컴플레인을 하면 환자와 의사 사이 트러스트의 문제이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해 조심스러워 한다. 음주량이 많은 환자에겐 신중하게 처방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가진 의사들이 많다.

'니코피온'의 심각한 부작용 보고는.

니코피온의 가장 큰 부작용은 발작이다. 금연치료 환자가 이 약을 복용했을 때 발작을 일으키는 비율은 1000명중 1명 정도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에서 금연 처방을 가장 많이 했던 교수에게 물어보니 니코피온을 처방하면서 발작을 일으킨 케이스는 단 한건도 없었다고 한다.

챔픽스는 안전성 이슈가 있기 때문에 연구하는 것이고, 니코피온은 그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굳이 별도로 연구를 진행할 니즈를 못 느낀다.

'니코피온'은 우울증에도 적응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흡연환자에게 어떤 도움이 되나.

흡연과 우울증은 흔하게 공존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정신질환자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흡연가능성이 2배 정도 높다. 또 흡연자의 1/3이 우울증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자가치료의 일환으로 흡연을 한다는 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챔픽스 대비 장점이 있다고 본다. 니코피온은 금연요법, 우울감 감소 두가지 모두 적응증을 가지고 있어 금연치료에 효과적이라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니코피온'의 초반 성장세가 가파르다.

2월 25일부터 금연치료에 대한 정부지원이 시작 됐는데 워킹데이15일 동안 처방 패턴을 살펴보니 금연치료제 처방 중 72%가 바레니클린, 부프로피온은 28%를 차지했다. 이 같은 트랜드가 계속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28%는 조금 낮은 처방률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러나 한미약품의 자랑인 아모디핀도 출시 1년이 지나서야 32%를 차지했다. 한달만에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

금연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 이후 시장 전망은.

올 하반기에 금연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이슈가 있다. 그러나 급여 이후 시장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할 지는 아무도 예측 못한다. 이 점이 힘들다. 다만 급여 이후 금연치료제 전체 시장 규모는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고혈압이나 당뇨 시장처럼 금연치료 시장도 형성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급여 후 최소 2개월은 지나야 트랜드를 알 수 있을 것이고 그 이후 니코피온도의 성장도 점쳐볼 수 있을 것. 급여 이후 변화 정도는 제약사가 급여 전에 어떻게 마케팅을 했느냐가 중요한 요소로 반영될 것이다.

최근 개원가들은 정부의 지원 시스템에 많이 힘들어한다. 급여가 되면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금연 치료교육에 있어서도 많은 어려움을 호소한다. 급여화 이후 교육 이수자만 처방할 수 있기 때문에 한미약품은 금연 캠페인을 통해 환자의 건강을 위해 의사들이 금연치료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앞장 설 것이다. 제약사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챔픽스에 비해 낮은 인지도가 걸림돌이 될 것 같다.

챔픽스에 비해 니코피온은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의사 대상으로 활발하게 영업활동을 해도 환자가 챔픽스를 달라고 할 정도로 인지도가 낮다.
일단 니코피온을 활용한 '니코틴을 하면 가족의 건강이'라는 캐치프레이드로 홍보하고 있다.

흔히들 니코피온을 팔팔정과 비교하곤 한다. 팔팔정은 우리나라 정서상 의사들이 환자에게 권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금연의 경우 의사가 환자의 건강을 생각해 적극적으로 담배를 끊으라고 권고할 수 있는 개방적 시장이다. 아마 팔팔정 시장만큼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엇보다 금연치료제는 환자가 먼저 적극적으로 요청해야 하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한미약품의 금연 캠페인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했다.
병원에서 환자들이 알수 있는 홍보물 제작 배포했다. 금연지원 사업을 널리 홍보해 많은 환자들이 금연치료에 동참하게 하는 것이 제약사의 역할이다.

'니코피온' 담당자로서 앞으로의 포부는.

개인적 포부는 챔픽스를 넘는 것이다. 바레니클린과 비교했을 때 객관적 이점이 많고 식약처에서 안전성 서한도 배포하는 등 운이 따라주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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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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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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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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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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