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다국적제약사 릴리에게 임상 2상 진입이 예정된 면역질환치료 신약 후보 물질 'HM71224'를 기술 수출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한미약품이 의사(MD)를 영입해 R&D에 박차를 가한다.
BMS 김명훈 상무가 내달부터 한미로 출근하다. 보직은 종합병원 마케팅 쪽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 상무는 BMS에서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의 성공 주역이기도 하다. BMS 재임 당시 '바라크루드'는 연간 1700억원을 넘길 정도로 처방약 부문의 독보적인 존재였다.
가톨릭 의대를 1989년에 졸업했고 강남성모병원에서 호흡기내과 전임의를 마치고 인천 세림병원을 거쳐 2001년 한독(당시 한독약품) 학술부 부장으로 입사하며 제약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한국앨러간에서 메디칼 및 영업마케팅 업무를 담당했고 BMS 의학부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제약의학회 11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는 최근 릴리와의 수출 계약건으로 R&D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명훈 상무 영입도 R&D에 박차를 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