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대체청구 자격정지 처분 3.3% 불과…복지부 뭐하냐"

전의총, 행정처분 결과 자체 분석…"직무유기로 고발할 것"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5-05-14 11:56:25
약국 10곳 중 8곳이 불법 대체청구, 일명 '싼약 바꿔치기'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청구불일치 사태가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

전국의사총연합이 정부가 청구불일치 사태 적발 및 사후 처리 과정에서 봐주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부를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강경 카드를 들고 나섰기 때문이다.

전의총은 불법 대체청구 혐의 약국 1만6306곳이 국민건강보험법과 약사법 위반으로 제대로 된 처분을 받았는지 정부에 정보공개청구 및 민원신청을 한 결과를 14일 밝혔다.

그리고 불법 대체청구 약국의 약사법 위반에 대해 조사하지 않은 복지부와 심평원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는 계획도 공개했다.

그 결과 불법 대체청구 혐의 약국 1만6306곳 중 혐의를 확인한 약국은 4381곳(27%)으로 227억원을 환수하기로 결정했다. 이 중 건보법 상 부당청구 혐의로 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약국은 235곳(1.4%), 과징금 처분 약국은 125곳(0.8%), 아직 처분 진행중인 약국은 173곳이었다.

복지부는 약사법 위반으로 895곳을 형사고발 했고 이 중 49곳은 불기소처분을 받았고 502곳은 기소유예 및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 복지부는 형사 처벌을 받은 502곳(3.3%)에 대해 약사 자격정지 행정처분을 내렸다.

전의총은 "약국의 불법 대체청구는 약사법 제27조의 대체조제 위반일 수도 있고 제26조의 처방 변경, 수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약사법을 위반하면 행정처분과 함께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법 대체청구는 대체조제나 변경조제 위반이 반드시 선행되는 것이다. 단 한 건의 대체조제 위반을 하더라도 약사법 위반에 해당하는데 대체청구 혐의가 있는 약국 4381곳 중 502곳만 자격정지 행정처분을 받은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의총은 불법 대체청구 혐의 약국 3121곳에 대한 서면조사 과정도 문제를 삼았다.

심평원은 전의총의 질의에 "약사법 위반은 처방전 및 처방기관에 대한 정확한 현장조사 및 사실확인이 필요한데 서면으로 확인하면 어려움이 있다. 감사원 건강보험 약제관리 실태 감사결과에 따라 부당이득금을 확인하고 환수처리 했다"고 답한 바 있다.

전의총은 "결국 복지부와 심평원은 서면확인과 주의통보 약국에 대해서는 아예 약사법 위반에 대해 전혀 조사하지 않았다. 혐의가 있는 약국의 82%에 달하는 1만3437개 약국의 약사법 위반에 대해서 눈을 감아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의총은 "국민들은 의약분업으로 인한 조제 불편함을 감내하고 1년에 3조원씩 나가는 약사 조제료 때문에 더 많은 건강보험료를 납부해왔다. 의사가 처방한 최선의 약이 약사에 의해 무단 변경되고 있다. 이런 의약분업은 폐기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