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메르스 의심자와 접촉한 의료진 10명을 격리 조치하는 등 추가전파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28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첫 번째 환자 밀접접촉자로 메르스 의심자(44, 세 번째 환자 아들, 네 번째 환자 남동생)가 지난 26일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중국 보건당국에게 이를 알렸고 국내 접촉자들을 격리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그는 부친(세 번째 환자) 병문안을 위해 B병원을 방문해 4시간 가량 체류한 후 발열 등 증상 발생으로 다른 병원 응급실을 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메르스 환자 접촉력을 확인하고 중국 출장 취소를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본은 메르스 의심자 부인과 내원한 의료진 10명을 자가격리 하는 한편, 해당 항공편 탑승객 명단을 확보해 근접 탑승객 28명과 동일 직장 180명 중 접촉자 파악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첫 번째 환자와 2차 감염자 4명 외에 첫 번째 환자로부터 2차 감염된 2명 환자가 추가가 확인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입원 중이다.
질본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환자는 모두 전염력이 강한 첫 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2차 전파 사례"라면서 "2차 감염자로부터 추가 전파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