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럽다."
이는 유형별 3차 수가협상을 첫 번째로 마친 대한한의사협회 측이 밝힌 소감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8일 오전 10시 30분 한의협 측과 유형별 3차 수가협상을 가졌다.
3차 수가협상에서 건보공단은 한의협 측에 구체적인 내년도 수가인상률을 제시했지만, 부대조건인 목표관리제 합의 시 그에 따른 인센티브에 대해선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의협 김태호 기획이사는 "구체적인 수가인상률을 제시받았는데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건강보험 재정 수지 흑자로 기대를 했지만, 실망스러운 수치를 제안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이사는 건보공단이 3차 협상자리에서 부대조건으로 제시한 '진료비 목표관리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김 이사는 "부대조건으로 제시된 목표관리제 세부안에 대한 설명의 자리였다"며 "아쉬운 점은 부대조건 합의 시에 따른 인센티브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협상에서는 전 유형별 목표관리제 타결이었지만 올해는 각 유형별로 진행 되는 것 같다"며 "유형별로 개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각 공급자 단체 간 눈치싸움이 더 심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협 등 나머지 공급자 단체의 3차 수가협상은 오는 29일 오전부터 차례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