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중고 소파 교체 대신 최신 장비 먼저 삽니다"

임이석테마피부과 "4대에서 시작한 레이저, 지금은 40대"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5-06-03 05:56:51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가 앉아 있는 반질반질한 소파는 새것의 반질함이 아니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거쳐갔는지 어림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세월의 반질함이었다.

진료실까지 길쭉하게 뻗어있는 복도는 두 사람이 나란히 지나가기도 모자랐다. 치료를 하는 공간 칸칸에는 레이저 기기가 무질서하게 놓여 있어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기도 힘들다.

경쟁이 치열한 서울 강남에서 개원 15주년을 맞은 임이석테마피부과의 모습이다.

임이석 원장은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바꾸는 데 비용을 투자하는 대신 피부과 시술 관련 의료장비 구입에 투자했다. 시술실마다 가득한 의료장비도 임 원장이 투자한 결실이다.

"하드웨어 보다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려고 했습니다. 기기는 가장 좋은 것을 구매하자는 게 평소 생각입니다. IT가 발달하다 보니 환자들도 의료기기에 대해서 많이 알고 오는 게 요즘 시대이기 때문이죠."

현재 임이석테마피부과가 갖고 있는 의료장비는 40여대. 수천만원부터 수억원에 달하는 각종 장비로 환자 맞춤형 치료를 하고 있다.

물론 그도 처음부터 빵빵하게 의료장비를 갖춘 것은 아니다.

20년 전인 1995년, 서울 강북 지역에서 처음으로 피부과 의원을 개원할 때 그는 4대의 장비로 시작했다.

"개원 당시에는 점이나 잡티를 제거하는 탄산가스 레이저,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 등 총 4대의 기기를 갖췄습니다. 개원 초기다 보니 환자 상담에 특히 신경 썼죠. 치료 계획을 과장이나 포장 없이 설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임이석 원장
그의 설명에 따르면 환자마다 피부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치료를 위해서는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환자 개개인이 갖고 있는 콤플렉스, 고민, 불편한 점 등 충분한 문진이 필요합니다. 개원 초기에는 환자 문진에만 10분을 훌쩍 넘는 시간을 썼습니다. 경험이 쌓이다 보면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오기만 해도 뭐 때문에 왔는지 잡아낼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했다.

"기미, 주근깨가 있다는 환자에게 무조건 필링 시술을 했는데 피부가 붉어지는 등 뒤집어졌습니다. 피부가 민감한 환자였던 거죠. 환자 성격도 민감한 피부답게 예민했습니다. 환자의 사사로운 일에도 신경을 쓰는 세심함을 보이면 치료 경과가 더 좋아집니다."

단순히 피부가 까만 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미백 레이저 시술을 하는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환자를 배려한 임이석 원장의 맞춤형 치료는 '입소문'을 탔다. 강남에서도 환자가 찾아오자 그는 강남으로의 이전을 결심했다.

"치료가 잘 되면 소문은 저절로 납니다. 광고를 일부러 하지도 않고 이벤트를 따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환자의 70~80%가 소개 환자입니다. 20년 된 환자가 아직도 강남까지 치료를 받으러 오고 있습니다."

임 원장은 의료장비가 환자 증가의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단언했다.

"병원 위상이 갈수록 첨단 장비의 보유 여부로 결정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도 최신 기술에 관한 입소문과 정보들을 활용하면서 의료기기를 선택하는 상황입니다. 레이저 장비 1~2대로 얻는 치료 효과보다는 좀 더 많은 최첨단 장비로 디테일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죠."

15년 전인 2000년 강남에서 재개원하며 10대의 장비로 시작한 임이석 원장은 꾸준히 장비를 늘려 현재는 40대가 넘는다. 올 상반기에만도 4대를 구입했다.

임 원장은 의료기기를 구입할 때 세제상 혜택과 장기 할부로 운영자금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리스'를 더 선호한다고 한다.

그에게 장비 리스의 팁을 들어봤다. 적용금리를 꼼꼼히 따지고 리스계약 체결 전 중도해지 시 부담액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리는 통상 3% 초중반 정도지만 개인 신용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리스기간 내 목돈이 생겨 일시금으로 상환할 때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됩니다. 리스계약 해지 시 처리 방법이 반납, 승계, 양도 등으로 다양한데 이들 방법에 따라 부담해야 하는 중도상환수수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리스계약 체결 전 중도해지 시 처리 방법별 부담액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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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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