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티미브군은 스타틴 단독군보다 '아포B' 단백질 수치가 -11mg/dL 감소했다. 또한 한달 만에 에제티미브 복합제군 50.6%가 LDL-c 70mg/dL 이하와 hs-CRP 수치 2.0 이하에 도달했다.
이는 스타틴 단독군 30.5% 대비 66% 높은 수치다.
결과적으로 에제티미브군의 강력한 심혈관 사건 위험 감소 효과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이런 에제티미브 복합제 효과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이 스타틴 고유의 효과가 아닌 LDL-c 감소 효과'라는 가설을 정설로 바꿔놓은 것이다.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승기배 교수는 "IMPROVE-IT 임상 결과의 NEJM 게재는 의학적 가치를 재확인한 것이다.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가 스타틴 고유 효과가 아닌 LDL-c 감소 효과임을 입증했다. 스타틴 단독법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한기훈 교수도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한 교수는 "지질 관리는 처음부터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바이토린 임상은 모든 경우에서 LDL-C를 낮추면 좋다는 것을 입증했다. 에제티미브+스타틴 복합제가 초기 환자부터 스타틴과 경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스타틴을 말고 바이토린 등을 쓰라는 얘기가 아니다. 환자별로 스타틴 적정 용량을 썼는데 여기서 LDL-C를 더 내려야 한다면 고용량 스타틴 말고 바이토린을 생각할 수 있다는 소리"라고 덧붙였다.
한편 IMPROVE-IT은 MSD가 1만8000명 이상의 ACS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9년간 지속 관찰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다.
에제티미브와 스타틴계 약물의 복합제가 스타틴 단독 대비 LDL-c를 낮추는 것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간의 상관관계를 탐색하도록 디자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