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연 정책과 맞물려 의사 처방이 필요한 단 2종의 금연치료보조제 '챔픽스'와 '니코피온' 처방액이 급증하고 있다.
2종 모두 올해 100억~200억원대의 블록버스터 약물이 기정사실화된다.
먼저 화이자제약의 '챔픽스(바레니클린)'다.
이 약은 작년 처방액이 63억원(IMS 데이터 기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분기만에 56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1분기 처방액 14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4배가 늘었다. 드라마틱한 성장세다.
단순 계산시 '챔픽스'의 올해 처방액은 무려 224억원이 된다.
한미약품의 '니코피온(부프로피온)'도 수혜를 입었다.
작년 1120만원에 그쳤던 '니코피온'은 올 1분기만 3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산술적으로 2015년 예상 처방액은 124억원.
현재 정부는 치료 12주 기준으로 '챔픽스' 처방 비용의 56%를 지원하고 있다. '니코피온(부프로피온)'은 73%다.
'챔픽스' 약값이 비싸기 때문인데 치료 12주 기준 '챔픽스'는 16만8000원, '니코피온'은 8만4000원을 지원받는다.
두 약물은 하반기 급여화가 예고돼 있다.
이 경우 '챔픽스' 처방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챔픽스'와 '니코피온' 두 치료제 모두 정부로부터 70% 비용(환자부담금 30%)을 지원받기 때문이다.
이 경우 '챔픽스'는 현재보다 4만원 정도 본인부담금이 줄어 의사나 환자들에게 선택을 더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재 73% 지원을 받는 '니코피온'은 급여화가 돼도 지금과 별반 환자부담금 차이가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