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치료로 중단된 국립중앙의료원 진료가 재개됐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은 20일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이 소강 상태를 보임에 따라 20일부터 외래 및 입원진료를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메르스 중앙거점병원인 의료원은 메르스 진료환자가 10명 이내로 줄어들고, 메르스 입원환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격리병상과 중환자실 등 일부 관련 시설을 제외하고 일반 환자 진료체계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립중앙의료원은 6월 4일 메르스 중앙거점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외래 및 입원 진료를 공식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의료원은 보건당국의 공식적인 메르스 종식 선언이 있을 때까지 중앙거점 의료기관 업무를 지속 수행할 예정이며, 메르스 위기대응센터 관련 업무 등은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중응 메르스 환자를 가장 많이 진료하면서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감염관리 최우수병원임을 확인했다"면서 "메르스 첫 확진자를 살려내는 등 진료 역량을 입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