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259만원에 C형간염을 완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유전자형 1b형(국내 C형간염 환자의 50% 수준) 치료 완치율이 90% 안팎인 최초의 먹는 C형간염치료제 BMS의 '다클린자정 60mg(1일 1회)'과 '순베프라캡슐 100mg(1일 2회)'이 그것인데 약값이 각각 4만1114원과 5154원으로 책정됐다.
8월부터 적용되며 환자는 이 가격의 30%만 내면 된다.
'다클린자와 순베프라' 병용법의 1일 본인부담금은 1만5426원 수준이다.
때문에 24주(168일) 요법인 '다클린자·순베프라' 총비용은 863만원 가량이지만 환자는 약 259만원 부담하면 된다.
BMS 관계자는 "당초 '다클린자와 순베프라' 병용법은 비급여로 1280만원이었다. 이번 급여는 비급여보다 400만원 가량이 싼 가격이다. 먹는 C형간염약이 없던 불모지에서 환자를 고려한 회사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C형간염 중 GT(Geontype)-1B형은 50% 정도를 차지한다. 나머지 50%가 GT-2형이다. 1B형과 2형이 전부라고 볼 수 있다. GT-2형은 인테페론 요법에 의해 치료가 잘 되는 편이다.
반면 GT-1B형은 국내 의료진 연구에 의하면 인테페론 기반 치료 완치율(SVR, Sustained Viral Response)이 40~60% 정도다.
이 부분에서 '다클린자(다클라타스비르)+'순베프라(아수나프레비르) 병용법은 약효가 좋다.
이 병용법의 SVR은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 90%, 인터페론 치료 실패 또는 인터페론 금기 환자에 8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