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3월, 7800억원 규모)와 베링거인겔하임(7월, 약 8500억원)에게 자사 신약후보물질 기술 수출 계약을 따낸 한미약품이 2분기에만 481억원을 R&D(연구개발)에 쏟아부었다.
2분기 매출액은 릴리와 체결한 면역질환치료제 라이선스 계약금 유입 등으로 전년동기(1864억원) 대비 31.2% 늘은 2444억원을 기록했다.
R&D 투자액이나 매출 모두 한미약품 분기 사상 최대 규모다.
한미약품은 이같은 2분기 경영실적을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4억원에 그쳤다. 전년동기(84억원)와 견줘 71% 줄은 수치다.
한미약품 김찬섭 전무(CFO)는 "상반기에만 약 946억원을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투자했다.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파트너사 계약이 속속 결실을 맺으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