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메르스 대응 상황을 담은 백서 준비에 돌입했다.
보건복지부 메르스 후속조치 추진단(단장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2일 메르스 백서 작성을 위한 첫 민관 합동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자문회의는 메르스 백서 작성 과정에서 현장 전문가의 메르스 검체검사와 역학조사, 병원 대응 업무 등 생생한 기록을 평가하기 위해 마련했다.
자문회의는 권덕철 단장을 중심으로 민간역학조사지원단원과 의료기관 감염관리실 직원, 지자체 감염병 관리본부 자문교수, 의협과 병협, 간협 실무자 및 언론인 등이 참여한다.
또한 정부 측은 메르스 후속조치 추진단 담당자와 범정부 지원대책본부 현장지원 단원, 지자체 실무자, 보건환경연구원 담당자 및 국립중앙의료원 치료진 등이 함께 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메르스 대응 백서 작성 방향과 목차, 메르스 대응 경험 평가방법 등 의견수렴을 했으며 향후 2~3차례 추가 개최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다양한 이해당사자의 현장감 있는 객관적 시각 견지와 공감 및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평가 및 작성 과정, 국가방역체계 개편 추진 제안 등을 중심으로 작성된다.
객관성 제고를 위해 현장 이해 당사자 인터뷰와 감염전문가 검증 및 자문도 병행한다.
더불어 메르스 대응 경험 평가와 제안도출을 위한 연구용역을 별도 진행한다.
보건사회연구원 김남순 박사를 연구책임자로 현장 참여자와 정책의사 결정권자 등의 심층 인터뷰 등을 담은 연구결과도 백서에 담을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메르스 대응 백서는 민관 합동 자문회의를 거쳐 감염병 관련 법률에 따른 감염병관리위원회(위원장:차관)에서 확정, 9월 중 공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2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신규환자는 발생하지 않으며 입원 중인 확진환자 10명 중 9명은 바이러스 음성으로 확인돼 일반병실에서 치료 중이다. 이중 7명은 안정적이고 3명은 불안정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