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내년부터 2019년까지 총 31개의 지사 및 출장소 건물을 신축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신축사유 대부분 지사 건물의 환경열악 및 노후 때문이다.
건보공단이 24일 국회에 제출한 '2010년~2019년까지 각 지사 신축 사유 및 비용'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새롭게 짓거나 지을 예정인 지사 및 출장소는 총 69곳이다.
연도별로는 ▲2010년 5곳(부산지역본부, 광주지역본부, 태백정선출장소, 김천, 김제지사) ▲2011년 7곳(강릉, 속초, 경주, 예산, 여주, 정읍지사, 영동출장소) ▲2012년 9곳(거제, 동해, 기장, 함안의령, 사천, 울진영덕, 괴산증평, 이천지사, 청양출장소) ▲2013년 2곳(의성군위지사, 울진출장소), 2014년 8곳(진주산청, 하남동해, 안동, 영주봉화, 나주, 음성, 의정부지사, 예천출장소) 등을 신축했다.
특히 이중 2010년 부산지역본부의 경우 지하3층, 지상8층 규모의 지사 건물을 짓는데 총 212억 9665만원이나 투입됐으며, 같은 해 광주지역본부는 지하4층, 지하10층 규모의 건물을 짓는데 160억859만원이 들었다.
추가로 건보공단은 올해 2015년 남원, 해남진도, 안산, 광양구례, 당산, 옥천, 칠곡, 제주 등 총 8개 지사의 신축을 마무리했거나 공사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지사의 경우 지하3층, 지상8층 규모로, 사옥이 노후됐다는 이유를 들어 총 262억원을 투입해 신축을 완료했다.
건보공단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31곳 지사 및 출장소를 새롭게 건축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에는 무안신안, 순천곡성, 논산, 김포 등 4개 지사와 서천출장소 등 총 5곳을 신축할 예정이다.
이어 건보공단은 2017년에 지하1층, 지상8층 규모의 대전지역본부를 신축할 예정으로 현재 건물 설계에 돌입했으며, 상주, 여수, 영광함평, 홍성, 안성, 오산 등 6개 지사도 신축을 위해 현재 부지매입을 추진 중이다.
2018년에는 평창영월, 울주, 목포, 고흥보성, 진천, 남양주가평, 화성, 구리 지사와 청송출장소, 금산출장소 등 총 10개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2019년에도 원주횡성, 삼척, 창원진해, 포항남부, 시흥, 평택, 파주 지사와 산청출장소, 장수출장소 등 10개 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다.
건보공단은 이 같은 전국 지사 및 출장소 신축 방침에 대해 환경열악 및 사옥노후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지방 지사를 가보면 상당히 환경이 열악한 곳이 많다"며 "오히려 해당 주민들이 지사의 건물이 너무 낙후돼 개선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사나 출장소 신축의 경우 보건복지부와 논의해 진행되는 것"이라며 "부지선정의 경우도 건축사,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학계 등 외부 위원과 내부 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