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명연 의원(보건복지위, 안산단원구갑)이 1일 세계보건기구 산하 결핵퇴치운동본부 한국지부 협력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이날 김 의원은 UN STOP-TB Partnership 사무처장 Dr.Lucica Ditiu로부터 협력위원장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STOP-TB Partnership은 2001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기구로 공식 발족한 결핵퇴치 국제협력기구이다.
한국은 2010년 공식 발족하여 현재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9명의 국회의원을 비롯해 학계와 국제협력재단, 제약사, 결핵관련 기관 및 단체, 시민사회단체 등 민간기구 네트워크 체계를 갖추고 있다.
김명연 협력위원장은 취임사에서 "결핵이라는 무서운 감염력을 갖고 있는 전염병은 마땅히 국가책임의 영역에 둬야 하지만 민간의 협력체계 없이는 퇴치가 불가능한 시점에 와 있어 STOP-TB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결핵퇴치를 위해 필요한 국가예산 확보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국제교류가 활발한 다문화사회에서 결핵의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개발국의 결핵퇴치 사업에서 한국의 역할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명연 의원은 지난 3월 3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금 일부를 개발도상국 결핵퇴치 사업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개정안은 국제보건의료사업에 배분할 수 있는 기부금품 범위를 종전 10%를 20%로 확대하고, 한국결핵협회 세계결핵퇴치운동(Global STOP-TB Partnership)본부가 수행하고 있는 저개발국 결핵관리사업 등에도 기부금품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2014년도 기준 4만 3000여명 결핵환자가 신고 되어 있으며, OECD 국가 중 결핵발병률과 사망률 1위의 오명을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