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대형 오리지널 복제약이 쏟아지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제약 의사는 물론 사장까지 병의원을 방문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종병 처방이 많은 오리지널 제네릭은 사장이 직접 교수진을 만나 '대학병원 코드 심기' 환심 사기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쎄레브렉스(쎄레콕시브)', '시알리스(타다라필)',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 오는 9일 특허만료)' 등 블록버스터 오리지널 특허가 풀리면서 시장에 복제약이 수백개 쏟아졌다.
좀처럼 볼 수 없던 대형 시장이 열리면서 제약업계는 판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제약 의사나 사장이 직접 병의원에 방문하는 것이다.
국내 중소형 A사 대표는 "워낙 큰 시장이 열렸다. 대학병원 랜딩이 키포인트라고 보고 평소 기부를 많이 하고 친분이 많은 병원에 직접 찾아갔다. 원료 등 품질에서 자신이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우리 약(6월 특허만료 복제약)을 써달라고 했다. 사실상 코드가 잡힐 것 같다"고 귀띔했다.
국내 상위 B사는 제약 의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 의학부 임원은 "의사만큼 제품 디테일을 잘 할 수 이도 없을 것 같다. 또 의사라고 판촉 활동을 못한다는 법도 없다. 대학병원은 물론 개원가에서도 적극 마케팅을 하고 있다. 현장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이같은 현상은 업계 전반적으로 불고 있다.
다국적 C사 관계자는 "모 당뇨약은 사장이 직접 로컬에서 판촉하는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프로는 기록이 모든 것을 대변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영업사원=판촉이라는 공식이 사라진 것 같다. 코프로모션 등 제휴가 많아지면서 보다 적극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