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문정림 의원(보건복지위)은 8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암 중 난소암 생존율이 낮으며 항암제 등재 소요기간 등 보장성 지표도 가장 낮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문정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난소암 발생자 상대생존율은 61.9%로 3대 여성암인 유방암 91.3%, 자궁경부암 80.3%와 비교해 가장 낮다.
난소암 환자 수를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분석한 결과, 3대 여성암 중 유방암에 이어 난소암이 2위를 차지했다.
실제 2010년 유방암 9만 6590명, 난소암 7만 8526명, 자궁경부암 2만 8202명이며 2014년에도 유방암 13만 9653명, 난소암 8만 9742명, 자궁경부암 2만 9900명으로 5년 연속 유방암에 이은 2위의 환자 수를 차지했다.
외래에서의 평균 진료비는 유방암 15만 5000원, 자궁경부암 41만 2000원과 비교해 난소암이 44만 7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국내 허가된 항암제 수는 유방암 8개와 비교하여, 자궁경부암 1개와 함께 난소암이 2개로 적었다.
문정림 의원은 "2012년 기준 여성의 건강보험 보장성은 54%로 남성의 60%와 비교해 낮은데다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의 3대 여성암은 의료비 부담이 큰 질환"이라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중 난소암의 경우 말기 진단되고 재발이 반복되며, 보험급여 등재의 지연으로 조기 치료 기회가 소실되었던 측면과 항암제의 내성 등으로 생존율이 여성암 중 가장 낮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여성암 보장성 강화를 위해 항암제에 대한 신약 국내 허가 및 보험급여 확대와 등재기간까지의 단축이 필요하다"며 "사망률이 높고, 보험등재 항암제가 1개에 불과한 난소암에 대해서는 새로이 개발되는 신약을 통한 치료 기회를 많이 열어주어 난소암 환자의 사망률 감소와 치료비 부담을 줄여주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