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골증 골절 환자가 매년 10% 이상씩 증가했으며, 2012년 3만건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절반 가까이 되는 환자가 골다공증을 확인하기 위한 골밀도 검사도 받지 않았고, 골다공증 치료제 처방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골대사학회는 공동연구를 통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 같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골절 발생건은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5년에 예상되는 고관절 골절환자는 2012년 2만8426건에서 4만9234건으로 17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2025년에 예상되는 척추 골절 환자는 2012년에 비해 153% 증가해 향후 10년간 약 1.5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다공증 골절 환자의 관리 양상을 살펴보면, 2012년에 발생한 골다공증 골절 환자는 여성의 비중이 79.9%이고, 연령별로는 70~79세가 전체 환자의 36%로 가장 높았다.
의료보장의 형태는 건강보험 90.8%, 의료보호가 9.2%였고, 거주지는 도시 61.2%, 농촌 38.8%이었다.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한 환자 중 46.1%는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골밀도 검사도 받지 않았고, 골다공증 치료제 처방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절 발생 후 6개월 내에 골다공증 치료제를 한 번이라도 처방 받은 사람은 7만8926명으로 약물 치료율은 약 41%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에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한 환자의 1년간의 골절 관련 의료비용을 분석해보면, 1인당 의료비용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중증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종합 전문병원에서 1인당 진료비가 의원의 2배 이상이었고, 지역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골절 부위에 따라 분석하면 고관절골절, 척추골절, 상완골 골절, 손목골절 순이었다.
한편, 공단과 골대사학회는 지난 2013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건강보험 진료비청구자료(2008~2012년)를 이용해 의사진단 골다공증 유병률과 골다공증 골절의 발생률 등 한국인의 골다공증에 대해 공동으로 집중 분석했다.
이와 함께 '세계 골다공증의 날'인 오는 20일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골절위험 평가 및 예방'이라는 주제로 공단 대강당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