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문을 먼저 확인한 후 문의해주세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식대개편 및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에 따른 민원 폭주로 인해 홍역을 치르고 있다.
입원환자식대 신고 및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신청 방법을 문의하는 요양기관의 급증으로 민원상담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심평원은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문을 먼저 확인·실행 한 후 궁금한 내용을 문의해 달라"는 내용을 일선 요양기관에 안내했다.
지난 8월 심평원은 전체 요양기관(8만 4275곳)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관리실태 자율점검 교육을 진행하고, 현재 요양기관 개인정보 자율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만약 10월 말까지 심평원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을 신청하지 않으면 행정자치부 현장 점검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여기에 10월부터 요양기관 식대수가가 개편됨에 따라 입원환자식대 및 치료식 영양관리료 현황신고까지 겹쳐 요양기관의 상담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하루 약 3500건 정도였던 심평원의 상담 문의전화가 최근 들어 약 1000건 이상으로 증가했다.
콜센터 상담사가 90명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상담사 1명당 약 100건의 문의가 증가한 셈이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관련 내용의 상담문의 증가로 콜센터 상담사 연결이 지연되고 있다며 일선 요양기관에 안내문을 먼저 확인한 후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문의하는 전화가 폭주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상담사가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다른 상담들까지 지연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담이 지연됨에 따라 민원까지 들어오고 있다"며 "문의가 가장 많은 내용이 식대신고 및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이기 때문에 이를 일선 요양기관에 안내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