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 10명 중 3명은 할인이벤트 때문에 미용성형을 고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드림성형외과는 최근 홈페이지 방문자 150명을 대상으로 수능성형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수능 직후 성형수술을 왜 하려고 하는지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7.4%가 시간적 여유가 많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35.9%가 수험생 할인이벤트가 많아서라고 밝혔다.
부모님 허락을 받을 수 있는 시기라서, 주변 친구들이 많이 하는 때라서가 그 뒤를 이었다.
수능 후 가장 성형하고 싶은 부위는 절반을 훌쩍 넘는 66.3%가 눈이라고 답했고 코와 얼굴윤곽, 몸매 순으로 나타났다.
드림성형외과 박양수 원장은 "할인 이벤트에 혹해 성형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성형이 보편화되면서 안전이나 전문성보다는 상술과 경제적 요인에 휘둘리게 되는 10대의 성형실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원장은 "10대는 단순히 인터넷 후기나 또래집단의 분위기에 이끌려 성형을 결정할 소지가 크다"며 "미성년자 성형은 부모 동의가 필수이므로 부모가 적극적으로 함께 알아보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