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이하 지원사업) 의료인 교육과 관련해 사이버 교육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더불어 건보공단은 의료인 단체와 공동으로 벌였던 오프라인 교육도 단독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1일 건보공단 관계자는 "지원사업 의료진 교육과 관련해 사이버 교육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하지만 당장은 쉽지 않다. 내년 7월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건보공단은 지원사업 시행에 따라 금연치료 관련 사항에 대한 의료인 교육 필요성이 제기돼 9월 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지난 4월부터 관련 의료인 단체 및 학회와 공동으로 오프라인 의료인 교육을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까지 지원사업 참여를 위해 진행한 오프라인 교육을 이수한 의료인은 총 5133명으로, 금연상담 신청기관 수(1만9979개소) 대비 25.7%에 불과한 실정이다.
구체적으로 건보공단과 협의해 각 공급자 단체가 진행한 교육 이수현황을 살펴보면, 의협이 51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치협 1400명, 병협 258명, 간협 238명, 한의협 117명 등이 교육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해 의료인 교육 개최가 저조한데다, 오프라인 교육이 수도권 중심으로 진행되자 지방 의사들 사이에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그동안 의료인 교육을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는데, 비수도권 의사들 사이에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협회별로 여건상 의료인 교육을 수도권에서 실시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각 지방의사회에서는 근무하는 직원이 적어 의료인 교육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기는 쉽지 않은 점이 있다"며 "수도권에는 협회별로 상주하는 직원들이 많아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하기 수월한 점이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은 오는 2016년 7월부터 오프라인과 함께 사이버 교육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건보공단 관계자는 "일단 내년 7월부터 지원사업 사이버 교육을 병행할 방침"이라며 "일각에서는 사이버 교육을 할 경우 대리 교육 참여 문제를 우려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도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인 교육과 관련해 학회 및 의료인 단체와 공동으로 그동안 개최해왔지만, 건보공단 단독으로 앞으로 실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최근 일부 단체에서 의료인 교육과 회원 회비 납부를 연계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최근 건보공단에 문제를 제기하는 의사들이 있는데 향후 단독으로 개최하는 것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