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원생의 여자친구 폭행 사건이 확산되면서 조선대는 물론 조선대 출신 의사들에게까지 불똥이 튈 조짐이다.
조선대학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지난 30일 해당 학생의 징계처리를 위한 학생지도위원회를 열었다"며 "1일 오후 소명절차를 거쳐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우려와 질책을 퍼부으며 징계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조선대 의전원 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피해자가 납득할 수 있는 징계로 제대로 된 책임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댓글을 남겼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의사는 생명을 다루는 존엄한 직업인데 이를 그냥 두느냐"며 강도높은 처벌을 촉구했다.
이어 "그런 학생을 졸업시키면 학교 명예가 살고, 문제를 드러내면 명예가 실추되느냐"며 "용기를 내서 환부를 도려내는 것인 진정한 교육이고 의술아니냐"는 댓글도 이어졌다.
조선대 출신인 한 누리꾼은 "전국적인 이슈가 되니 조선대 다닌다고 말하기 부끄럽다"며 "적절한 징계를 부탁한다"고 했다.
특히 앞서 가해자가 폭행한 시점은 2014년 3월에 일어난 사건을 지금까지 방관하다가 뒤늦게 입장표명에 나선 것은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거세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가해자를 의사 만들자고 학교에서 쉬쉬하다가 문제가 터지니 이제와서 징계위원회를 연다는 것 아니냐"며 "여태 뭐하고 있었느냐"고 꼬집었다.
여론이 악화되면서 이제는 급기야 조선대 출신 의사 전체에 대한 이미지 악화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만약 조선대의 징계 결과가 미진해 해당 의전원생이 의사가 된다면 조선대 출신 의사를 피하고 싶다는 원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가해자가 의사가 된다면 모든 조선대 의전원 의사의 진료를 거부하겠다"는 글을 남겼으며 또 다른 누리꾼도 "제대로 징계하지 않으면 조선대 의전원 출신 의사들의 진료를 거부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조선대 의전원은 오늘(1일) 오후 5시 공식적인 징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