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원격의료를 포함한 의료산업 수출 의지가 유럽에서 재확인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일 박근혜 대통령 체코 방문 계기로 체코 보건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양국 보건의료 정책 공유 및 원격의료, 제약, 의료기기 등 보건산업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주요 과제인 한국의료 글로벌 진출 확대 일환으로 한-체코 보건의료 협력방안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복지부는 평가했다.
정진엽 장관을 수석대표로 보건복지부 대표단을 체코에 파견한 정부는 체코 보건부와 공공보건정책, 질병관리 및 예방을 비롯해 의약품, 원격의료 및 의료정보시스템 등에 합의했다.
현재 체코는 EU에서 추진하는 United4Health 원격의료 프로젝트를 Palacky 대학(UPOL, University of Palacky in Olomouc)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성장세를 보이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 시장을 감안하면 향후 한국 보건산업분야의 체코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시각이다.
더불어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체코구강의학협회, 체코의료기기제조유통협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국내의료기기의 체코시장 진출 및 향후 동유럽 수출에 대한 시금석을 마련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양국은 의료기기시장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체코 및 동유럽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