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주도로 하는 국제 직장암 치료 협의체가 구성된다. 정밀 의학 시대에 맞춰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직장암 치료를 위한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모임이다.
특히 이 모임을 2017년 개원을 앞두고 있는 경희 후마니타스 암병원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국내 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희의료원은 후마니타스 암병원 착공에 앞서 18일과 19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1회 후마니타스 국제 암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초 암병원인 영국 로얄마스덴과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가 힘을 합쳐 직장암에 대한 정밀의학적 접근을 주제로 진행된다.
그만큼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여했다.
MRI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인 로얄마스덴의 지나 브라운 교수를 비롯, 하버드대병원의 릴리아나 보데아누 교수, 동경대병원의 도시아키 와타나베 교수 등 직장암 석학들이 대거 참여한 것.
이를 통해 이 자리에서는 지속적으로 이러한 자리를 만들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경희의료원 임영진 의료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국제 직장암 협의체를 구성하고 공동 연구 및 학술발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매년 1회 국제 학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노하우를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협의체는 로얄마스덴은 물론 하버드의대, 동경의대, 웨일즈병원 등 유수 의대와 병원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직장암 정밀 치료를 목표로 선진적 치료 방향 설정을 함께 고민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5월 착공에 들어가 2017년 완공 예정인 후마니타스 암병원을 위한 자문 단체로도 활동할 계획이다.
경희의료원 입장에서는 국제적 모임을 주도하는 동시에 그들의 노하우도 흡수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임영진 의료원장은 "직장암 MRI의 세계적 권위자인 지나브라운 교수를 경희대 초빙 교수로 임용하는 등 적극적인 교류가 시작된 것"이라며 "후마니타스 암병원을 단순한 암병원으로 세우지 않겠다는 의지가 투영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