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AC(경구용 항응고제) 시장이 불 붙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와파린 딱지를 떼고 급여권에 진입한 NOAC 3종에 이어 신입생 1명도 내년 탑승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에독사반)'는 기존 바이엘 '자렐토(리바록사반)', 베링거인겔하임 '프라닥사(다비가트란)', 화이자·BMS '엘리퀴스(아픽사반)' 등에 이어 내년 상반기 NOAC 대열에 합류한다.
현재 NOAC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중 고위험군 환자(뇌졸중 및 전신 색전증 위험 치료) 1차 치료에 와파린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맘껏 쓸 수 있다. 내년 선두 품목은 3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릭시아나'는 후발주자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대웅제약과 손을 잡았다.
대웅제약은 최근 작년 600억원대 이탈파마코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콜린아포세레이트)'의 판권이 넘어간 상태여서 '릭시아나'에 마케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NOAC 마케팅은 '자렐토', '엘리퀴스'가 독자적으로, '프라닥사'와 '릭시아나'는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이 지원군을 가세한 상태다.
'프라닥사'와 '릭시아나'의 경우 개원가 영업에 강한 국내사를 택한 것이다. 와파린보다 출혈 위험 등이 적어 처방하기 쉬워진 NOAC을 로컬에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NOAC 시장은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아무래도 와파린과 달리 잦은 모니터링이 필요없어 처방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내년 시장이 1000억원까지 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