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은 지난 22일 감염병 환자를 위한 음압수술실을 설치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의료원은 수술실 중 제1수술방에 음압수술실을 마련하고 배기필터장치와 음압유지장치를 설치하였다.
또한 기존 수술시설에 대한 공조시스템 및 노후 시설에 대한 개선공사를 통해 수술실 감염관리 기능을 개선했으며, 제2수술방에서 제12수술방까지 10개 수술방에도 SGP마감 및 보조냉방기능을 강화했다.
제11수술방은 인공관절치환 전문 수술방으로 제12수술방은 개심술 전문 수술방으로 관련 설비를 갖췄다.
의료원은 그동안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최일선에서 역할을 수행해왔지만, 이전을 앞둔 상황에서 상당액의 시설공사비가 소요되는 음압수술실 설치사업의 타당성에 대해 오랜 시간 논란이 있어왔다.
이는 메르스 확진환자를 진료하면서 기관절개술과 괴사조직 수술, 펌 카테터 후 투석 등을 신8음압격리병동 중환자실과 신5병동 외상중환자실(TICU)에서 진행하였다. 음압수술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음압시설이 되어 있는 격리 중환자실에서 긴급으로 수술을 진행한 것이다.
안명옥 원장은 "새롭게 개소하는 음압수술실은 감염병 환자를 위한 전문화된 감염병 진료환경 및 의료시스템 구축을 통해 감염병 전용 수술실 허브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면서 "시설환경 개선도 적극 추진하면서 명실공히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권을 책임지는 국가대표 병원으로서 위상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