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의료일류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삼성창원병원 제3병원 설립 공사가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삼성창원병원은 내년 6월 공식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시스템 변화를 위한 내부 정비 작업도 함께 진행중이다.
삼성창원병원 관계자는 "제3관 건립사업이 큰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공사 일정에 단 한가지도 차질이 생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6월 공식적으로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제 마무리 공사만 남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창원병원 제3관은 83%의 공정률을 보이며 사실상 외관 공사는 마무리 상태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하 6층, 지상 9층 규모의 3관이 지어지면 본관 병상이 모두 이동하며 이후 본관은 철거하고 환자들을 위한 공원을 조성하게 된다.
병상이 획기적으로 늘어나진 않지만 3관이 완공되면 병원 시설은 대폭 달라지게 된다.
우선 병원 전체 면적이 2만 7120평으로 현재 면적에 비해 1만 2천여평이 늘어나게 된다. 이로 인해 병상당 면적도 무려 35평으로 크게 늘어난다.
또한 환자 중심적 설계를 통해 암과 소화기, 심혈관, 뇌졸중 등 질환별 센터형 병원으로 탈바꿈된다.
과거처럼 환자들이 진료과를 도는 것이 아니라 한 공간에서 여러 과목 교수들의 진료를 받는 다학제 협진을 체계화하는 셈이다.
아울러 암 치료 전용 병동을 구축하고 하이브리드 등 첨단 수술실을 설립해 지방 병원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그룹은 지난 2012년 8월 삼성창원병원에 2500억원의 공사비를 지원한 바 있다.
삼성창원병원 관계자는 "중증 질환 치료와 고난도 수술이 가능한 지역 대표 병원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며 "삼성서울병원과 동등한 수준의 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