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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 대신 박봉 공무원 길 택한 두 젊은 의사, 그 이유는?

복지부 보건직 공무원 합격한 의사 출신 강민구·정율원 씨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16-01-06 12:05:40
"의료인 양성과 의료기관 정책 그리고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보건복지부 보건직 공무원 특별채용(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 5급, 사무관)에 합격한 강민구·정율원 씨는 6일 메디칼타임즈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향후 포부를 이 같이 밝혔다.

강민구 씨.
강민구 씨(36, 알레르기내과 전문의)는 1981년 광주 출생으로 서울의대(2006년 졸업)를 나와 인턴과 레지던트,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임상강사,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학 석사 학위 취득 후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 전문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2000년 의약분업을 계기로 보건의료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됐다.

강민구 씨는 "의약분업으로 촉발된 의료파업을 겪으면서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서라도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을 인식했다"면서 "병원에서 쌓은 임상경험과 보건대학원 공중보건 경험을 접목해 법령과 제도에서 보건의료 영역을 고민하기 위해 복지부 민간경력자 채용에 지원했다"고 보건직 공무원 응시 계기를 설명했다.

강 씨는 "서울대병원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님들이 연구용역과 정책자문에 참여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의사 출신 행정 전문가 필요성에 대해 자주 말씀했다"며 "이미 근무 중인 보건직 공무원 선배님들로부터 해당 분야에 대한 진로와 조언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봉인 공무원 길을 선택하는 데 아내와 가족들의 힘이 컸다.

강민구 씨는 "임상의사의 평균적인 소득에 비해 공무원 급여가 적은 것은 사실이나 가족들도 저의 의지를 이해하고 적극 격려해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막연하게 품었던 생각으로 보건의료 자원의 적정 수급 및 배분과 관련 업무에 관심이 있다. 의료인 양성과 의료기관 인력과 시설을 어떻게 유지, 관리할지 의료전달체계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며 소신을 피력했다.

강민구 씨는 "대부분 의사들은 임상의사 진로를 택하지만,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길 중 공직자도 포함된다.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있는 곳에서 자신의 역할을 발휘한다면 더욱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동료 의사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동시 합격한 정율원 씨(예방의학과 전문의)의 이력과 지원 동기는 특이하다.

정율원 씨.
정 씨는 1982년 출생으로 이화의대(2007년 졸업)를 나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처(WHO WPRO) 보건의료정책개발국 펠로우와 세계보건기구 캄보디아와 라오스 국가사무소 보건컨설턴트를 거쳐 현재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 전문연구원으로 근무 중이다.

그는 "의대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을 주로 배우나 저는 의사를 찾아오지 못하는 환자들과 의사를 찾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면서 "의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훌룡한 보건의료 정책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지원 동기를 전했다.

정율원 씨는 "예방의학 수련 과정과 세계보건기구, 질병관리본부 업무를 통해 현안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도출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조언과 가르침을 주신 지도 교수님과 과장님들, 직장 동료들이 모두 저의 멘토였다"고 피력했다.

그 역시 가족들의 힘이 가장 컸다.

정 씨는 "공무원의 업무 환경에 대해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가족들이 있어 꿈을 갖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율원 씨는 "보건의료는 이해관계가 얽힌 사회적 문제로 다양한 집단의 기대를 모두 충족시키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보건의료에 대한 균형된 시각을 갖고 국민 건강향상이라는 대전제를 잊지 않은 공무원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만성질환 효과적 관리를 위한 보건의료 체계 정립에 대한 업무를 수행하고 싶다. 또한 특정 질병 뿐 아니라 의료자원과 의료기관 정책 등 다양한 의료정책에 기여하고 싶다"면서 보건직 공무원으로서 향후 소신을 밝혔다.

강민구 씨와 정율원 씨는 2월 공무원 교육을 거쳐 4월 중 보건복지부 보건의료 부서에서 공식적인 공무원의 길을 걸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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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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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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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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